무슨 소식인가
10월 1일 글로벌이코노믹·아주경제 등은 KB국민·신한·하나·우리·NH농협 5대 은행의 9월 말 가계대출 잔액이 780조 8,340억원으로, 8월 말보다 1조 2,852억원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.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3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.
| 항목 | 9월 말 잔액 | 한 달 증감 |
|---|---|---|
| 가계대출 전체 | 780조 8,340억원 | −1조 2,852억원 |
| 주택담보대출 | 621조 3,983억원 | +1,252억원 |
| 신용대출 | 108조 2,303억원 | −1조 3,415억원 |
| 전세자금대출 | 119조 2,980억원 | −6,903억원 |
- 주택담보대출은 여전히 늘었지만 증가폭이 8월 3조 3,319억원에서 9월 1,252억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. 기사는 은행들의 깐깐해진 대출 심사와 시장금리 상승을 이유로 꼽았습니다.
- 전세자금대출은 6,903억원 줄어, 2024년 3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었습니다.
- 감소를 이끈 것은 신용대출(−1조 3,415억원)입니다.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투자 목적 대출 수요가 줄었다는 설명입니다.
우리 데이터: 매매 거래는 이미 줄고 있었다
주담대 증가폭은 보통 몇 달 앞선 매매 계약을 따라갑니다. 계약하고 잔금을 치를 때 대출이 실행되기 때문입니다. 청약ON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로 센 수도권(서울·경기·인천) 아파트 매매 건수(계약일 기준)입니다.
| 계약 월 | 수도권 거래 |
|---|---|
| 2026년 3월 | 23,328건 |
| 2026년 4월 | 27,214건 |
| 2026년 5월 | 27,987건 |
| 2026년 6월 | 24,328건 |
| 2026년 7월 | 22,419건 |
| 2026년 8월 | 16,609건 |
| 2026년 9월 (신고 중) | 12,718건 |
수도권 매매는 5월 2만 7,987건을 정점으로 줄어 8월에는 1만 6,609건이 됐습니다. 5월보다 41% 적습니다. 봄에 계약한 거래의 잔금 대출이 여름에 몰렸다가, 거래가 줄면서 9월 주담대 증가폭도 줄어든 흐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. 9월 거래는 신고 기한(계약 후 30일)이 남아 아직 늘어납니다.
전세대출 감소와 전월세 시장
전세자금대출이 줄어든 것과 맞물려,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계약에서 전세 비중도 낮아졌습니다. 최근 90일(7월 5일~10월 2일)과 1년 전 같은 기간을 비교했습니다.
| 항목 | 최근 90일 | 1년 전 |
|---|---|---|
| 전세 비중 (월세 0원 계약) | 48.9% | 52.5% |
| 전용 84㎡ 전세 보증금 중앙값 | 4억 3,000만원 | 4억 2,700만원 |
| 갱신 계약 비중 | 43.6% | 36.8% |
- 전세 비중이 52.5%에서 48.9%로 내려가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계약의 절반 아래가 됐습니다.
- 갱신 계약 비중은 36.8%에서 43.6%로 올랐습니다. 새로 집을 구해 이사하기보다 지금 집에서 계약을 늘리는 세입자가 많아졌다는 뜻입니다. 새 전세 계약이 줄면 새로 나가는 전세대출도 줄어듭니다.
- 84㎡ 전세 보증금 중앙값은 4억 3,000만원으로 1년 전과 거의 같습니다.
볼 때 주의할 점
- 은행 대출 숫자는 5대 은행만의 잔액입니다. 2금융권·정책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과는 다릅니다.
- 대출 증감과 매매 거래량의 관계는 시차가 있고 다른 요인(신용대출, 금리)도 섞여 있습니다. 위의 비교는 방향을 보는 참고입니다.
- 전월세 비교는 계약일 기준 90일 집계입니다. 최근 계약은 신고가 덜 들어와 건수는 비교하지 않고 비율만 봤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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